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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정보

수세미질 없이 전자레인지 찌든 때 벗기고, 냉장고 전기세까지 줄이는 '주방 가전 디톡스' 루틴

by 뱁새 스탭 2026. 1. 8.

매일 음식을 데우고 보관하는 전자레인지와 냉장고. 겉으로 보기엔 멀쩡해 보이지만 문을 여는 순간 "윽!" 하고 냄새가 나거나, 정체불명의 얼룩들이 보이지 않으신가요?

알고 보면 변기보다 세균이 많다는 곳이 바로 청소 안 된 냉장고와 전자레인지라고 합니다. 하지만 독한 화학 세제를 쓰자니 음식에 닿을까 봐 찝찝하고, 수세미로 문지르자니 팔이 아픕니다.

오늘은 집에 있는 '물 한 컵''식초'만으로, 힘들이지 않고 전자레인지의 묵은 때를 불려 벗겨내고 냉장고까지 완벽하게 소독하는 저만의 '30분 청소 루틴'을 공개합니다

전자렌지 바닥과 벽에 묻은 찌든때 모습


1. 전자레인지: 수세미질 NO! '스팀 사우나' 비법

전자레인지 내부에 말라붙은 국물 자국, 치즈 찌꺼기... 이거 수세미로 박박 문지르면 코팅 다 벗겨집니다. 힘으로 하지 말고 '과학(수증기)'을 이용하세요.

 

(1) 마법의 용액 만들기

  • 준비물: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한 머그컵(또는 대접), 물, 식초(또는 베이킹소다, 남은 소주).
  • 비율: 물 반 컵에 식초 2~3큰술을 섞습니다. 식초의 산성 성분이 냄새를 잡고 살균 효과를 줍니다.

(2) 5분의 기다림 (스팀 불리기)

  1. 컵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5분간 돌립니다.
  2. [중요] 땡! 소리가 나도 바로 문을 열지 마세요. 3분 정도 문을 닫은 채로 뜸을 들입니다.
  3. 이 시간 동안 컵 안의 물이 끓으면서 발생한 뜨거운 '식초 수증기'가 전자레인지 구석구석 퍼져 딱딱한 음식물 찌꺼기를 흐물흐물하게 불려줍니다. 마치 목욕탕 불리기와 똑같습니다.

(3) 슥 닦으면 끝

이제 문을 열고 행주나 키친타월로 내부를 닦아보세요. 손톱으로 긁어도 안 떨어지던 굳은 양념 자국이 거짓말처럼 '스윽' 닦입니다. 힘줄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2. 냉장고: 비우는 게 곧 돈 버는 것

전자레인지 청소가 끝났다면, 그 '뜨거운 식초물'이 담긴 컵을 버리지 말고 그대로 들고 냉장고로 갑니다. 이게 천연 세정제거든요.

냉장고 정리는 위생뿐만 아니라 '전기 요금'과도 직결됩니다. 냉장고가 꽉 차 있으면 찬 공기가 순환이 안 돼서 전기를 더 많이 먹기 때문이죠.

(1) 1단계: 무조건 다 꺼내기 (Feat. 유통기한)

귀찮다고 문 열어놓고 눈에 보이는 것만 치우면 청소가 안 됩니다. 일단 식탁 위에 모든 식재료를 꺼내세요.

  • 유통기한 지난 소스, 쭈글쭈글해진 야채, 언제 얼렸는지 모를 검은 봉지... 과감하게 다 버리세요. 이것만 해도 냉장고가 반으로 줄어듭니다.

(2) 2단계: 식초물로 선반 닦기

아까 전자레인지 돌리고 남은 따뜻한 식초물을 행주에 적십니다. 이걸로 냉장고 선반과 벽면을 닦아줍니다.

  • 장점: 일반 물걸레질보다 찌든 때가 훨씬 잘 지워지고, 식초 성분이 냉장고 특유의 반찬 냄새와 세균을 한 방에 잡아줍니다. 세제 거품을 낼 필요가 없어 헹굴 필요도 없으니 정말 간편합니다.

(3) 3단계: '전기세 다이어트' 수납 공식

이제 다시 채워 넣을 차례입니다. 아무렇게나 넣지 말고 이 공식을 기억하세요.

  • 냉장실은 60%만 채우기: 찬 공기가 잘 돌 수 있게 여유 공간을 둬야 전기세가 덜 나옵니다.
  • 자주 먹는 건 눈높이에: 반찬통을 찾느라 문을 오래 열어두는 게 전기 낭비의 주범입니다. 자주 꺼내는 반찬은 가장 잘 보이는 가운데 칸에 두세요.

3. 고무패킹의 비밀: 곰팡이 주의보

마지막으로 놓치기 쉬운 곳, 냉장고 문 테두리의 '고무패킹'을 확인해 보세요. 여기에 곰팡이와 음식물 찌꺼기가 끼면 냉장고 문이 꽉 안 닫혀서 냉기가 샙니다.

  • 청소법: 면봉이나 칫솔에 남은 식초물(또는 소주)을 묻혀서 고무패킹 사이사이를 쓱 닦아주면 시커먼 때가 묻어 나옵니다. 이것까지 해줘야 진짜 청소 끝입니다.

마치며: 주방이 깨끗해야 가족이 건강합니다

거창한 세제나 도구는 필요 없습니다. 물 한 컵, 식초, 그리고 30분의 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이렇게 청소하고 나면 전자레인지 돌릴 때마다 나던 쾌쾌한 냄새도 사라지고, 냉장고를 열 때마다 기분이 상쾌해집니다. 무엇보다 꽉 찼던 냉장고를 비워내니 전기세도 줄어들겠죠?

이번 주말, 미뤄왔던 주방 가전 대청소로 가족 건강과 생활비를 동시에 챙겨보시는 건 어떨까요?